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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절주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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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르투갈 여행 Written by IRENE 스위스 베른에서 규칙적이고 단조로운 삶을 성실하게 살던 한 교사가 있었습니다. 어느날 그는 우연히 낯선 여인의 자살을 막게 되고 말이 통하지 않는 그녀에게 모국어가 무엇인지 묻습니다. ‘포르투갈어’ 라는 한 마디는 기묘하게 그의 마음을 울리고, 자주 가던 동네 책방에서 마침 포르투갈 의사가 쓴 책을 손에 넣습니다.그 길로 그는 일정도 기한도 없이, 베른의 일상을 정리도 하지 않은 채 한 도시를 향해 야간열차에 몸을 싣습니다. 그리고 바로 그 순간부터 아주 평범한 한 중년 남성은 어떤 의사의 삶의 궤적을 좇는 것에 전념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. 이는 2004년 출간된 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속 이야기이고 소설 속 그 도시는 바로 포르투갈 리스본입니다.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..
의연함 오늘 하루 엄청난 초조함이 내 몸을 지배했다.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조해서 몸이 다 저리더라. 한순간도 가만히 있기 힘들었지만 애써 태연한척했다. 아직 많이 부족하다. 어떤 상황이든 의연함에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려는게 내 삶의 동기이자 목적인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. 각설하고 내일이든 모래든 좋은 소식으로 나의 이 떨림이 결코 헛짓이 아님을 알려 주었으면 좋겠디.
착륙 십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혜성에 착륙을 하였다. 정말 전률이 일지 않을 수 없다. 그 기다림 그리고 고독을 이겨내고 얻어낸 결실이렸다.
존재의 이유 이곳의 존재의 이유? 나도 모른다.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어떻게든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.